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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읍성(邑城) 복원 탄력 받는다...성벽 최초 발견▲상주읍성 추정지(인봉동 35-5번지 일원)(자료=상주시 제공) 상주시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발굴 조사 중인 상주시 인봉동에서 상주읍성의 성벽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성벽 위치 최초 확인, 조선 전기에 축조한 성벽 기저부 잔존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읍성은 인봉동 35-5번지 유적(면적 233㎡)에서 발굴됐으며 성벽은 체성부 아래의 기저부만 확인됐다. 이는 1912년 일제의 읍성 훼철 당시 지상의 성벽이 철거됐고 성벽 기저부 위쪽이 임시 도로로 사용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적도 상에 ‘성도(城道)’로 표기한 것도 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제 강점기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성벽 자리 위에 건물들이 건축되면서 기저부도 상당 부분 훼손된 상태였다. 또한 발굴 조사에서 확인된 기저부의 규모는 길이 760㎝ 정도로, 조사 대상지의 북쪽과 남쪽 조사 경계 밖으로 이어져 있다. 너비는 성벽 외벽 쪽인 동쪽 지대석에서 내벽 쪽인 서쪽으로 470㎝ 정도만 확인됐고 나머지는 유실되었다. 높이는 40㎝ 정도만 확인됐으나 성벽 기저부를 견고하게 축조한 양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지대석은 가운데 부분이 유실되고 5매만 확인됐으며 이 역시 조사 경계 밖으로 계속 연결되는 양상이다. 이와 별도로 성벽 동쪽의 일제 강점기 건물지 지반 보강을 위해 훼철된 성벽의 큰 성돌이 다수 사용되었음이 확인됐다. 축조 시기는 성벽 기저부의 다짐층과 보강층에서 조선시대 전기 백자종지편이 출토되어 조선시대 전기로 판단된다.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돼 문헌 속에만 존재하던 상주읍성 문헌기록에 따르면 상주읍성은 1385년(고려 우왕 11년)에 축조된 후 일제(日帝)의 읍성 훼철령(1910년)에 따라 헐리게 되는 1912년까지 520년 이상 유지됐다. 고려 말 왜구 침임에 대비해 만들어진 읍성은 조선 초기 경상감영(慶尙監營)을 둠으로써 당시 경상도의 행정·문화·군사적 중심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표조사와 연구를 통해 성벽의 위치에 대해 추정만 했을 뿐 그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 2019년 조사 대상지의 북서쪽 40m 지점인 인봉동 73-7번지 유적에서 상주시 상주박물관이 시행한 상주읍성의 해자(垓子)가 처음으로 발굴된 성과가 있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성벽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조사 대상지가 일제 강점기(1913년)에 제작된 지적도에 성도(城道)로 표시된 부분에 해당함을 현재 지적도와의 비교를 통해 확인했고, 바로 이 자리가 상주읍성의 북동쪽 성벽임을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밝혀냈다. ▣향후 상주읍성 정비·복원을 위한 실마리 지금까지 상주읍성 성벽에 대한 발굴조사는 2019년 해자 조사에 이어 이번 성벽 기저부 조사가 두 번째다. 이번 한국문화재재단의 조사는 소규모 면적에 대한 성벽의 기저부 조사이지만, 문헌 기록으로만 확인되던 상주읍성 성벽의 실체와 위치를 정확히 찾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상주시는 이를 통해 상주읍성의 전체 위치 등을 찾는 한편 읍성 정비·복원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상주읍성 성벽이 확인됨에 따라 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상주읍성 복원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상주읍성의 실체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 문화재보호기금(복권기금)을 활용해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진행 중인 매장문화재 소규모 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발굴 현장은 30일 오후 2시 일반에 공개된다. 현장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발열 확인과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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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스님의 함창 고녕가야 이야기]11, 물따라 별따라[지정스님의 함창 고녕가야 이야기]11, 물따라 별따라 고녕가야 역사를 찾는 것이 우리 고장이 도약하고 지향해야 할 최선의 선택이다. 기사입력 2021-03-29 00:25 페이스북으로 공유트위터로 공유카카오 스토리로 공유카카오톡으로 공유문자로 공유밴드로 공유 복사목록인쇄 2017년 가야역사 복원사업과 관련해서 국회에서 세미나가 있었다. 이 자리에 함창읍과 함령김씨를 대신해서 김희근 함창고 교장 일행이 참석했다고 한다. 김희근 교장은 단상의 교수단을 향해 가야역사 복원사업에서 함창고녕가야를 제외하고 무엇을 복원하겠다는 말이냐고 항의하였다. 이에 단상에서는 그 먼 함창까지 가야연맹이 있었을 리 없다고 언성을 높이면서 발언을 제지하더라는 것이다. 우리 사서(史書)에 한 번도 아니고 열 번 이상 등재되어 있는 함창의 고녕가야역사를 외면하고 일본서기에 등재되어 있는 대세, 기문, 탁국 등을 찾아내어 가야사를 복원한다고 하니 심히 우려할 일이다. 경북대학교에서 역사교수로 30년 재직한 허흥식교수, 이양희 함창읍장, 권창희 흥농석재사장, 김용길 전 점촌중학교장, 박호남 한국공연예술원장 등 여덟 명이 모여 식사하는 자리에서 김희근 교장의 탄식섞인 일성이었다. 착찹한 마음을 가다듬고 오늘은 별자리 공부를 위해 고녕가야의 권역인 낙동강과 이어진 금천(錦川)으로 발길을 옮겼다. 금천 별자리 안내는 구곡보존회장이자 향토사학가인 이만유회장이 맡아주기로 했다. 보름 전에 연락해서 뜻깊은 향토문화를 대외에 소개하는데 수고해 주십사 부탁을 드렸다. 먼저 용궁면 금남리 조대(釣臺)에 차를 세워두고 금천을 건너 100미터 전방에 있는 두 개의 거석을 향했다. 전에도 두어 번 와 보았지만 고인돌인지 아니면 재단석인지 의심하면서 돌아간 적이 있다. 이만유 회장의 안내로 바위에 다가서보니 희미하게 삼태성이 새겨져 있다. 허흥식 교수의 설명을 들으면서 50여 미터 옆에 있는 길이 10미터 넓이 3미터 높이 3미터 정도 크기의 바위에 올라갔다. 논바닥에 우뚝 솟아 있어서 당겨주고 밀어주면서 바위에 5명이 올라서니 수많은 별들이 새겨져 있다. 얕은것 깊은것 합하여 30여개가 신비롭게 각인되어 있다. 이 바위의 용도가 재단으로써 재천행사를 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한다. 아니면 기자신앙으로 아들의 점지를 바라거나 하늘의 가호를 바라는 고대인들의 희구가 이러한 별 형상을 그렸을 것이라는 허흥식 교수의 설명이다. 다시 두 대의 승용차를 몰고 산양면소재지 강변에 도착했다. 앞산정상에 가면 큰 바위에 북두칠성과 북극성 등이 선명하지만 시간이 제법 걸리므로 그곳은 다음으로 미루자고 한다. 대신 강변에 내려가니 기대한 대로 거대한 암석이 나오고 그 위에 북두칠성 등 여러 별들이 선명하게 각인되어있다. 어린시절 이 바위에 올라가서 물에 뛰어들기도 했다면서 이만유 회장은 설명과 함께 과거를 회상했다. 성혈석 뒤로 신작로를 개설하면서 암소머리에 해당되는 암반부위를 폭파한 뒤로 이 고장에 인물이 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시 차를 몰고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녹문리로 향했다. 여러 번 와본 적이 있는 녹문리 남파정(亭)에 차를 세웠다. 옛날에는 정자 주위로 해자를 파서 물길이 흘렀으며 둘레에 소나무들이 아름다운 아담한 정자였다고 한다. 지금 정자는 무너지고 소나무는 잡목에 가리어 기진맥진하고 해자의 수로는 쓰레기로 채워져 있다. 이만유 회장을 따라 정자자리 바위에 올라 마른 덩굴을 걷어내니 수십 개의 구멍돌이 얼굴을 드러냈다. 정자를 짓고 뜯는 과정에서 파괴되었는지 아니면 농지를 넓히려고 중장비로 옮겨놓았는지 다소 무질서하게 구멍돌이 엉켜있다. 덩굴을 헤치면서 구멍을 헤아려보니 족히 100여개나 되는 은하수 별이 쏟아지는 듯하다. 이러한 구멍돌들이 수천 년 전부터 있었다는 사실도 신기하지만 이만유회장처럼 애향심 있는 분들이 있었기에 장엄한 모습을 세상에 전할 수 있는 것이다. 남파정에서 100여 미터 북쪽으로 떨어져 있는 북파정(亭)에 도보로 도착했다. 북파정 옆에는 돌출된 암반 위에 까만 이끼를 덮어쓰고 모양도 일정하게 50여개의 구멍이 노출되어있다. 주위 바위가 가로세로 각기 30미터는 될 것 같은데 여러 군데 다양한 형태의 성혈이 새겨져 있다. 금천의 강줄기 따라 바위가 있고 정자가 있고 그 속에 수 천 년의 세월을 견뎌낸 돌구멍들이 산재해 있는 것이다. 과연 이것을 새긴 사람들은 누구였으며 우리와는 어떤 관계였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들딸 많이 낳아 자손 번성하고 물질의 풍요만을 염원했을까? 아니면 또 다른 내세를 기약하면서 저 하늘의 은하수를 건너 북두칠성을 사다리 삼아 북극성으로 올라가고자 기원했을까? 죽은 자를 장사지내는 널판에 칠성별을 그려 넣는 것과 이들 바위에 새겨놓은 별자리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희미한 감상을 떠올리면서 다시 차를 몰고 300미터 북쪽에 있는 현리의 경체정(亭) 옆에 주차했다. 경체정은 인천채(蔡)씨 채성구 7형제의 우의를 기리기 위해 지었으며 그러한 뜻으로 시경(詩經)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0여 평이 못되는 암반위에는 북두칠성을 비롯해 여러 가지 별 형상이 새겨져있다. 허흥식 교수는 흥분한 음성으로 신기한 듯 말을 이어간다. 이렇게 별자리 암반들이 강을 따라 집단으로 있는 곳은 역사학자로서 평생을 살아왔지만 처음 보는 장면이라 한다. 경체정 바위에서 보이는 강 가운데 있는 형제바위에도 성혈이 여럿 새겨져 있다고 하지만 물속이라 포기할 수밖에 없다. 대신 70미터쯤 북쪽 강가 마른풀더미에 덮여있는 바위를 안내받아 자리를 옮겼다. 마른 덩굴을 걷어내고 살펴보니 올망졸망한 구멍들이 40여개가 곰보 얼굴같은 형태로 바위위에 새겨져 있다. 이제는 흥분도 가라앉은 상태라 조용히 머리를 들고 북쪽하늘을 바라보았다. 사불산, 운달산, 숫돌산, 천주산이 병풍처럼 멀리 올려다 보이고 금천강물이 길게 이어진다. 경천댐 건설로 수량은 많이 줄었지만 태고의 하천은 지금도 다양한 물고기를 키우면서 산양들을 적시면서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선사시대의 성혈석이 강을 따라 새겨져 있고 천년의 고찰들이 늘어서 있다. 그 아래 5백년 성리학의 유산인 정자와 서원들이 강과 산을 의지해 현존하니 구곡문화가 숨쉬고 있다. 아직 연소리 연못성혈을 비롯하여 답사 못한 곳이 여럿 있지만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있어 오늘 별자리일정은 여기서 멈춰야 할 것 같다. 별따라~ 물따라~ 정자따라~ 사찰따라~ 역사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금천이 아니고 그 어디서 찾을손가? 이제부터 금천은 문경의 고국(古國)인 고녕가야의 한 지류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계곡에 처박히고 들판에 묻혀 숨막히는 고녕가야 역사가 다시 고개를 내민다. 없는 허구도 있는 사실로 둔갑시켜 역사를 만드는 시대에 멀쩡하게 살아있는 역사를 발로 짓뭉개려는 망동은 멈춰야한다. 이것은 그 누구에게 미룰 일이 아니라 이 땅에 발을 딛고 터전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나서서 할 일이다. 금천의 별자리를 헤아리며 묻혀있는 고녕가야 역사를 찾는 것이 이 시점에서 우리 고장이 도약하고 지향해야 할 최선의 선택임을 말하고 싶다. ※고령의 대가야와 구별하기 위해서 함창은 원래 발음대로 ‘고녕가야’로 표기했습니다. [지정 스님 프로필] ▣ 1965년 경북 영덕 출생 ▣ 1985년 문경 봉암사 출가 ▣ 서암 대종사를 은사로 득도 ▣ 법주사 승가대학 졸업 ▣ 실상사 화엄 학림 졸업 ▣ 전국 선원 10하 성만 ▣ 예천 장안사 주지(역임) ▣ 김천 직지사 교무 시무 ▣ 현) 봉천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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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 '조선구마사' 사면초가… 문경시 촬영 "인센티브 돌려달라"문경시가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제작사에 지급한 촬영 인센티브를 회수하고, 엔딩 크레딧에 장소협찬 삽입 문구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시는 지난 25일 “제작사 측에 지난해 지급된 영화·드라마 촬영 인센티브 환수를 협의 중이며 엔딩 크레딧에 장소협찬 문구 삭제를 요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구마사’는 지난해 11월 역사물 촬영을 위해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을 이용하고 사용료 284만원을 문경시에 납부했다. 사극 촬영장소로 유명한 문경시는 2019년부터 지역 명소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는 제작사에게 촬영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조선구마사’가 촬영된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드라마 대조영, 추노 등 200여편 이상의 작품의 배경이 된 곳이다. 문경시는 지역에서 지출한 제작비용 1800만원 중 20%인 360만원을 '조선구마사' 제작사에 인센티브로 지원했다. 하지만 최근 이 드라마에서 역사 왜곡 비판이 거세게 일자 이를 환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조선구마사 첫 회 연회 장면에서는 월병·피단·중국식 만두가 식탁에 올랐고 충녕대군(세종대왕)이 연회장 한쪽에 서서 사신을 맞는 등 실제 역사와 고증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경시 관계자는 "역사왜곡 등 논란에 대해 제작사에 적극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며 "앞으로 영화나 드라마 인센티브 지원신청 시 방송내용 등을 철저히 검토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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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힐링의 길 선비로드’ 등 道 대표 관광상품 21개 선정경북도가 시군 공모사업 평가를 거쳐‘시군별 대표 관광상품’11개와 ‘야간관광상품’ 10개를 선정했다. 대표 관광상품 분야 1등을 차지한 영주시 '힐링의 길 - 선비로드'는 선비 옷을 입고 소수서원과 선비촌에서 사군자화 그리기와 한과 만들기를 체험하고, 정도전의 생가인 삼판서 고택에서 선비반상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영주시는 이번 상품 개발로 31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영천시의 '맘(Mom) 편한 별별 태교여행' 또한 눈에 띄는 관광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의마을에서 개인별 맞춤진단을 한 뒤에 고려 충신 정몽주를 추모하기 위한 임고서원에서 태교사진을 촬영하고, 인종의 태실을 품고 있는 은해사 산책에다 탯줄 보관함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는 등 특색있는 맞춤형 관광상품이란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경주시, 김천시, 안동시, 문경시,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등 총 11개 시군의 관광자원이 ’경북대표 관광상품 ‘으로 낙점을 받았다. 야간 관광상품은 문경시의 ‘문경달빛사랑여행’외에 경주시, 김천시, 안동시, 영주시, 영천시, 청도군, 성주군, 예천군, 울릉군 등 총 10개 시군 사업을 선정됐다. 도는 선정된 시·군에 1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도 시군의 독특한 대표 관광자원과 야간관광상품을 집중 발굴․지원해, 경쟁력 있는 상설 프로그램을 관광상품으로 키워 경북 관광 활성화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공모사업 시·군별 '대표 관광상품' 11개 ▲경주시 '경주국악여행' ▲김천시 '쉼, 채움, 그리고 김천' ▲안동시 고택공포체험 '월령' ▲영주시 '힐링의 길 - 선비로드' ▲영천시 '맘(Mom) 편한 별별 태교여행' ▲문경시 '문경새재 과거급제 체험행사' ▲청도군 '청도 感秀무량 투어' ▲고령군 '왕의 길, 현의 노래' ▲성주군 '랜선너머 별의별 성주 언택트 여행' ▲칠곡군 '한티(Ti) 가는 길' ▲울릉군 '울릉 바다 속 이야기' ◇경북도 공모사업 시·군별야간 관광상품 분야 10개 ▲경주시 '2021 신라달빛기행' ▲김천시 '직지골 야행' ▲안동시 '2021 안동 달빛투어 달그락' ▲영주시 '풀내음 가득한 선비고을 야간여행' ▲영천시 '영천 별빛나이트투어' ▲문경시 '2021 문경달빛사랑여행' ▲청도군 '휘영청 달밤에' ▲성주군 '별의별 성주, 별빛 아래 자동차극장' ▲예천군 '삼강주막,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의 밤' ▲울릉군 '천국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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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후백제 지방정부협의회’ 구성 업무협의 회의 가져문경시가 지난 26일 문경자연생태박물관 2층 회의실에서 ‘후백제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을 위한 제3차 업무협의 회의를 가졌다. 이날 업무협의 회의는 문경시와 논산시·상주시·전주시·완주군·장수군·진안군 등 7개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백제 지방정부협의회’ 구성 및 향후 진행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하여 논의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견훤의 출생지인 가은읍 지역 등 현재 관내 견훤대왕 유적지를 정비하여 문경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이번 후백제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으로 후백제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및 지역 간 대통합을 실현하여 후백제문화권을 활용한 관광사업 개발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백제는 후삼국기 강력했던 위상을 가졌던 국가였음에도 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왕조교체기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백제·신라·가야문화에 대해서는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후백제문화권 복원에 대한 예산지원은 미미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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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재단,‘10대기획 과제’선정, 문화로 경북살리기에 본격 시동경북문화재단은 지난 23일 2021년 첫 이사회를 열고 전국 ‘뉴노멀시대 도민이 행복한 세계감동 경북형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를 설정, 10대기획 과제를 선정하는 등 문화로 경북살리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20년 7월 10일‘신한류를 책임질’경북문화재단 출범식(사진=경북문화재단 제공) 우선 코로나 위기 극복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대구, 경북 시,도민들에게 위로와 힘을 불어넣는‘하나된 힘 - 원드림 콘서트(ONE DREAM CONCERT)’를 5월 12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하고 4월 17일에는 상주시 함창에서 200억 원 예산이 투입된 한국 한복진흥원을 개원한다. 개원 당일에는 ‘세계감동 한류패션 –한복이 가는길’이라는 주제로 박술녀 디자이너의 글로벌 한복패션쇼가 진행되며 안동삼베, 영주인견, 영천염색, 상주명주를 잇는 경북 전통섬유산업벨트의 새로운 부흥을 겨냥한 우리옷 한복 한류화시대의 개막을 전국과 세계로 알린다. 산업자원부장관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후 초대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영입된 이희범 대표이사는 “올해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계를 활성화시켜 본격적으로 도약을 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경북 내 23개 시군, 11개 기초문화재단, 전국 16개 광역문화재단, 국내 굴지의 기업문화재단과의 쌍방향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적극적인 신규사업발굴과 재원확보를 통해 경북의 문화가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전력투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월 9일 경북문화재단을 직접 방문해 신년 업무보고를 받고“출범 2년차를 맞는 경북문화재단이 16개 광역지자체 문화재단 중 가장 늦게 출발했지만 4차 산업 디지털 초연결시대에 문화로 경북을 살리고 특히 젊은이들이 경북으로 즐겨 찾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 도민 약속형태로 발표된 경북문화재단의 10대 기획은 뉴노멀시대 경북 문화계가 가야 할 길을 경북문화재단이 앞장서 견인하고 적극 해결 해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7대 전략> 2021년은 뉴노멀시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이며 비대면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초연결 시대이다. 코로나로 인해 국내 공연업계는 19년 하반기(1,920억) 대비 20년 상반기 매출액(908억)이 50% 수준에 그칠만큼 공연 관련 매출 규모가 급감했다. 또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지역 광역 재단의 역할 강화도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경북문화재단에서는 2021년 재단출범 2년차를 맞아 창의적인 문화 예술 진흥사업 추진과 문화 예술이 소비되는 시스템의 혁신, 초연결시대 경북의 문화 예술 콘텐츠 융합을 선도하는 정책 방향을 가지고 7대 전략과 10대 과제를 추진한다. ◆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복지 실현 도내 소외계층 및 문화예술인의 복지기반 구축을 위해 2020년 12월 10일 실시되는 예술인 고용보험을 적극 홍보하고 정책 설명회 및 문화예술인의 안정적 활동을 위한 예술활동증명자 등록도움서비스를 시행한다. 또한 문화누리카드 사용이 힘든 소외계층을 위해 한국광역재단연합회와 공동으로 농촌형 문화누리카드 사용전략을 구축한다. 또한 지역예술인 창작활동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4개 포괄사업(1,688백만원), 지역문화예술활성화지원사업(150백만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574백만원)을 진행한다. ◆ 뉴노멀시대 경북형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 비대면 초연결시대를 맞아 문화와 예술, 콘텐츠가 융합된 문화예술 생태계를 위해 경북 문화예술관련 DB를 구축하고 경북문화예술총람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현황을 공유하는 기반을 마련 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을 원하는 기관과 공연자 간 매칭을 통해 긍정적인 문화예술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찾아가는 문화활동지원사업(250백만원)을 추진하고 도민의 적극적인 문화예술향유를 위한 예술동호회활동지원사업(200백만원)을 펼친다. ◆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예술교육 시스템 구축 이와 더불어 경북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이웃형, 인생형(어르신 특화 프로그램), 지역형(마을 노래 만들기)으로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300백만원)을 펼치고 학교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교육사를 위한 인턴십 지원사업(213백만원)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사의 일자리 창출도 진행한다. 또한 도내 양질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육성을 위해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400백만원)을 추진하고, 청년 인큐베이팅 및 장애인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될 오감백감지원사업(140백만원)도 진행하다. 또한 유아를 위한 유아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200백만원)을 통해 미래세대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 한복산업의 메카, 한복 세계화 추진 ▲한국한복진흥원(사진=상주시 제공) 상주 한복진흥원을 중심으로 추진 될 한복 세계화 프로젝트는 한복문화주간인 4월 17일 국제한복패션쇼를 시작으로 진행되며, 국내외 다양한 전통복식과 문화를 영상 및 가상현실 모형으로 연계하여 전시 및 체험하게 될 세계전통문화체험전, 셀럽들이 나누는 한복 이야기를 함꼐 공유할 한복 어울림 한마당, 한복 디자인 콘테스트, 한복 컬쳐 토그 콘서트. 한복문화 홍보 학술 심포지엄 등을 개최한다. ◆ 문화재 조사ㆍ연구로 문화유산의 가치 창출 문화유산을 과거의 것이 아닌 현대사회의 미래 콘텐츠로 생산하기 위해 ICT기술을 접목 해 문화재 조사 및 연구 사업을 펼치게 된다. 53건의 문화재 조사사업과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경부 동부사적지대 및 춘양교지와 월정교지 등 복원 사업도 진행된다. 이 외에도 신라와 가야사를 중심으로 한 유튜브 강좌‘史談’을 개설하고 발굴성과를 기획전시하여 도민들과 사업의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 코로나 극복 경북형 예술 백신프로젝트 코로나로 어려운 지역 문화예술인을 위해 전년도에 이어 코로나19극복 문화예술활성화지원사업(300백만원)을 펼치고, 대구경북의 문화예술인을 위로하고 상생을 추진하게 될 대구경북상생화합한마당은 2021년 5월 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추진하여, 온텍트공연과 상생퍼포먼스를 함께 연출 할 예정이다. ◆ 초연결시대 아트K 디지털 콘텐츠 전략 초연결시대 경북 문화예술의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추진을 위해 경북의 이야기를 세계에 전할 경북온라인홍보단 ‘G-토리(Gyeongbuk-Story’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경상북도의 홍보콘텐츠 개발 과 지역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한복, 한식, 한옥이 어우러진 경북의 특화 콘텐츠를 대중화 하기 위한 韓tube 사업도 추진한다. 경북문화재단에서는 도내 네크워크 사업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및 광역재단들과 공동으로 원로예술인지원사업, 민간공연장지원사업 등 신규 지원사업도 예정하고 있어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경북의 오지 곳곳을 다니며 문화예술공연, 의료지원, 예술체험지원으로 도민을 행복하게 할 ‘달리는 예술트럭 아르뜨’ 사업도 적극 추진하며 현대차정몽구재단과 공동으로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을 테마로 한 뮤지컬도 제작 예정이며,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10대 과제를 개발하고 적극 추진 할 계획이다. < 2021년 경북문화재단 10대 기획 > 1. 코로나극복 ‘경북예술 백신프로젝트’를 시행하겠습니다. 2. ‘뉴노멀시대 세계감동 예술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3. ‘초연결시대 아트K 디지털 콘텐츠전략’을 본격화하겠습니다. 4. 농ㆍ산ㆍ어촌 마을에 신바람을 불어넣겠습니다. 5. 청소년이 행복한 경북시대를 열겠습니다. 6. 3대문화와 낙동강 700리를 깨우겠습니다. 7. 한복대중화와 한복산업화에 앞장서겠습니다. 8. 대구ㆍ경북 문화로 하나되겠습니다. 9. 경북 문화유산 가치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10. 재원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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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공연콘텐츠 공동제작·배급 프로그램 국비 공모 선정▲ 청송군, 공연콘텐츠 공동 제작·배급 프로그램 국비 공모 선정 청송군이 문경시·상주시와 협업해 만든 창작 뮤지컬로 국내외 공연시장을 노린다. 청송문화예술회관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한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배급 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6천만원을 확보했다. 청송군은 이번 공모사업에 청송문화예술회관, 문경문화예술회관, 상주문화회관이 공동제작·배급하는 창작뮤지컬 ‘하우스 키핑’으로 참여해 선정됐으며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이 작품을 제작한다. 뮤지컬 ‘하우스 키핑’은 가족의 해체 위기와 새로운 관계의 모색을 주제로 한 코미디 뮤지컬 작품으로 예전과는 많이 다른 지금의 현실을 반영하는 동시에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족 이야기를 일상의 언어로 가볍고 친숙한 분위기로 표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뮤지컬 ‘원더티켓’, ‘지하철 1호선’ 등에 출연한 배우 이황의와 뮤지컬 ‘캣츠’, ‘하드락 카페’, ‘아가씨와 건달들’ 등에 출연한 배우 장설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공개 오디션을 통해 추가로 출연진을 확정해 7월 공연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작품은 7월 문경 초연을 시작으로 상주, 청송에서 각각 2일 2회씩 공연할 예정이며 청송군을 포함한 3개 시·군은 서울 대학로 등 내년에 수도권과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공연 판매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외 아트마켓 등에도 참여해 해외 공연기획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이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창작뮤지컬 제작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공연을 활성화하고 군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시킬 것” 이라며 “청송군이 양질의 공연콘텐츠를 제작해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증명하고 제작 작품을 국내외로 유통하는 것이 목표”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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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향교, 신축년 효열 발천자 심사 마쳐▲효열 발천자 심사(사진=상주향교 제공) 대설위 상주향교(전교 금중현)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상주향교 명륜당에서 ‘2021(신축)년 제3회 상주시·상주향교 공동 효열(孝烈) 발천자(拔薦者) 심사’를 실시했다. 심사 결과 상주시 공검면 화동리에 거주하는 안동 권씨 권정환(權正煥, 남, 83세) 씨가 발천됐다. 이 효행 표창은 ㈜ 동천수(대표이사 박철호)의 후원에 따른 세 번째로 내부 규정에 따라 금중현 전교, 수석장의인 김세명, 조성연, 이상무, 김명희, 조우희 장의 등의 추천이 있었다. 발천 심사는 명륜당에서 곽희상 사무국장의 경과보고와 공적개요 보고에 이어, 심사위원장인 금중현 전교를 비롯해 이정길(함창향교 전교), 배춘병(상주시노인회장), 이용태(상주시유림단체협의회장), 박찬선(전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시인), 노경순(상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 신순단(상주시의회 총무위원장), 주선동 행정복지국장을 대신한 김도윤 문화예술과장 등 9명이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오는 3월20일 춘기석전을 마치고 명륜당에서 상주향교 회중을 대표해 상주시장과 상주향교 전교 공동 명의의 표창 족자와 부상(7첩 반상기)을 수여할 계획이며 표창 족자는 시인 근곡 박찬선 씨가 짓고 소파 윤대영 서예작가가 쓸 예정이다. 상주향교부설사회교육원 다도반(원장 임현숙)에서는 전통 차와 다식을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한편, 금중현 전교는 ‘발천자로 선정된 권정환 씨는 4형제의 장남으로서, 매사 온화겸손(溫和謙遜)한 처신으로서 숭조돈목(崇祖敦睦)과 형우제공(兄友弟恭)의 본보기로 주위에서 귀감이 되어 표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웅주고도인 상주는 형제간 우애의 극치인 월간창석 형제분의 「형제급란도(지방유형문화제 제217호)」가 있어 형제간 우애의 표상으로 여겨 왔는 바 금년도 효열상은 이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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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장수황씨 종택·상주 우복종택, 아름다운 한국정원 가치 인정장수황씨 종택 내 천연기념물 제558호 탱자나무 ‘눈길’ 우복산·이안천 낀 전형적 배산임수에 자리잡은 우복종택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이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의 민가정원' 조사 결과 경북 4곳 등 모두 24곳을 발굴했다. 연구소 등에 따르면 경북에선 ▲경주 최부자댁과 ▲상주 우복종택, ▲문경 장수황씨 종택, ▲성주 예산리 만산댁 등이 선정됐다. 이번에 발굴한 정원은 한국정원 발굴, 원형복원과,보존관리 등 활성화를 위해 2년에 걸쳐 찾아냈다.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사진=문경시 제공)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가진 전통조경 연구기술과 국립수목원이 가진 정원기술 등 양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협업을 추진하였는데 문경 장수황씨 종택과 상주 우복 종택이 민가 정원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결과를 얻었다. 문경 장수황씨 종택은 방촌 황희(1363~1452)의 7대손인 칠봉 황시간(1558~1642)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고 있는 가옥으로 경북도 민속문화재 제163호로(2013년 4월 8일) 지정됐다. 또한 종택 내 전국에서 수세(樹勢)가 가장 화려한 탱자나무가 경북도 기념물 제135호로(2000년 2월 3일) 지정되었다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12월 천연기념물 제558호로 승격됐다. ▲상주시 외서면 소재 우복종택 전경(사진=상주시 제공) 상주시 외서면(우산리193-1)소재 우복종택은 조선시대 대표적 유학자인 우복 정경세(1563~1633)의 종택으로, 우복산과 이안천을 낀 전형적인 배산임수에 자리잡고 있다. 정원 공간은 크게 종가와 종가 외부 공간으로 나눠 대문채 앞 이안천을 내려다보는 공간은 세심대(洗心臺)로 불린다. 문화재청은 향후 문화재적 가치를 평가해 정원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24일 "우복종택은 종택으로 갖춰야 할 요소들을 잘 간직해 영남지방의 대표 종가로 인정받으면서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데 이어 한국의 민가 정원 24에 선정된 만큼 보존과 활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은 디지털 민가정원 특별전시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 정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문화재적 가치를 조명하고 정원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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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말로 된 친인척 호칭 '한눈에' 관계도표 등 담긴 '책' 발간·문경말로 된 친인척 호칭과 관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 ‘나는 너를 “야이”라고 부른다’가 8일 배포됐다. ▲‘나는 너를 “야이”라고 부른다’ 책자 표지. 지난 2004년 작고한 박철순 전 문경시 마성면노인회장이 남긴 유고(遺稿)를 아들인 박영기 전 문경시의원, 박영주 전 문창고등학교 동창회장, 박영건 국세청 서기관이 엮은 것이다. 이 책에는 현대인들이 불러보지 못한 친인척에 대한 호칭과 관계도표가 망라돼 있다. 친인척에 대한 호칭과 관계와 △직계가계도와 표, △조부가계도와 표, △증조부가계도와 표, △고조부가계도와 표, △오대조부가계도와 표, △대(왕)고모가계도, △처가가계도와 표, △시가계도와 표, △친정가계도와 표, △처외가가계도와 표, △외외가가계도와 표, △사가가계도와 표, △처외가가계도와 표, △외외가가계도와 표, △진외가가계도와 표, △증외가가계도와 표, △고외가가계도와 표, △육대조종합가계도 등이 담겼다. 고 박철순 선생은 1928년 마성면 오천리에서 태어나 마성초등학교, 대구농림학교를 졸업하고, 농산물검사소 공무원, 한국일보 지국장, 문경군 언론인협회 감사, 마성농협 창립 및 조합장 역임, 소야공업사, 마성농약사 창업, 동막골 3만평 과수농장 경영, 대한노인회 마성면노인회장을 지내면서 2000년 향토종합지 ‘마고성면지(麻姑城面誌)’를 펴내는 등 일생을 깨어있는 선구자의 삶을 살았다. 마고성면지는 개인 편찬으로 관 주도로 만든 여느 면지에서 볼 수 없는 면내 근현대 자료가 담겨 향토사료로서 그 가치가 높다. 특히 격동기 한국사회를 관통한 좌우익 대립 당시, 한국전쟁 당시 지역 사람들의 움직임을 상세하게 기록함으로써 지금은 어느 지역에서도 기록할 수 없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책은 이런 박 선생의 눈으로 쓴 것으로, 현대인들이 지나치고 있는 친인척과의 관계와 호칭을 규명하고 있어, 이를 알면 친인척과의 거리와 서로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00여 년 전 문경말의 정다운 표현도 발견할 수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한편,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쉽게 글을 써 이해하기도 쉽다. 박영기 전 시의원은 “가족이란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삼대가 기본이고, 숙부, 고모, 이모, 사촌형제 등이 얽혀 일가친척으로 이뤄지는데, 이제는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 이모도 없어서 호칭도 부르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며, “이때를 맞춰 이 책을 발간하니 정말 소중한 자료가 아니겠나 하는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