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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예술 시대적 트렌드를 앞서가겠다!코로나 19로 김천 예술의 가장 어려웠던 한해는 잊어버리고, 2021년 신축년 새해 언택트 시대에 발 맞추어 새로운 김천예술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을 나누는 한국예총 김천지회 2021년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한국예총 김천지회 2021년 제32차 정기총회’는 30일 오후 김천문화회관 2층 대공연장에서 최복동 회장을 비롯한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19로 인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참석자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후 사회적거리두기를 위해 대공연장에서 2020년 주요 업무 보고, 2020년도 예산 결산 감사 보고,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안건을 의결하여 예술인 모두 김천예총의 발전을 염원했다. 특히, 제3안 제10대 임원 선출 안에서 제9대 김천예총 회장인 최복동 회장의 임기 만료로 인해 엄태진 선관위원장을 필두로 선관위에서 선거일정을 진행해 지난 20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현 회장인 최복동 후보와 김종탁 후보가 등록해 제10대 김천예총 회장 선거를 진행하게 됐다. 제10대 임원선거는 추대된 김성수 임시의장의 진행으로 7개 단체 5명씩 총 35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투표한 결과 최복동 후보가 당선되어 연임하여 4년간 더 김천예총을 이끌게 됐다. 연임한 최복동 회장은 “코로나 19로 누구나 힘든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전시회 등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지 못해 김천예술인들이 가장 많은 피해와 어려움을 겪지 않았나 생각된다. 지난 4년간 김천예총을 잘 이끌 수 있도록 각 지부 회장님들과 회원님들이 관심과 참여로 잘 마무리했고, 연임을 시켜주셔서 앞으로 4년간 새로운 변화를 통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김천예술을 만들어가는 시초라고 생각하고, 예술인들에게 웃음을 시민들에게는 힐링과 행복을 찾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신임 회장단은 최복동 회장을 필두로 부지회장에 윤원수 부회장에 이태균 문인협회장, 최정자 국악협회 부회장, 감사에 김혜정 미술협회 사무국장, 장지숙 연극협회 사무국장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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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스님의 함창 고녕가야 이야기] 고로(高老) 태조왕릉함창역에서 도보로 10여분 걸어가면 민가 한가운데 낯 설은 무덤이 위풍당당하게 버티고 있다. 안내판에는 경북기념물 제26호로 전(傳) 고령가야 태조왕릉이라 적혀있고 좌(左)로는 만세각을 비롯해 여러 전각들이 줄지어 있다. 뒤 쪽 산 능선처럼 불룩한 부분에 아담하게 봉분이 자리 잡고 있다. 봉분 앞에는 이끼 낀 우마(牛馬)상과 문인석, 무인석이 우뚝서서 옛 왕의 무덤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 비석에는 왕릉의 내력과 고녕가야의 역사를 적어놓았다. 임진란이 일어나던 1592년 관찰사 김수와 함창현감 이국필이 무덤 앞에 박혀있는 비석을 자세히 살펴보고 ‘고령가야태조왕릉’ 이라는 각자를 발견했다. 그로 인하여 숙종임금의 왕명으로 묘역을 새로 정비하고 매년 10월1일과 강생(降生)일인 3월15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500여 년 전 비석에 이미 적혀져 있은 만큼 사기(史記) 등 여러 가지 사료와 대조해보면 충분한 근거를 우리들에게 제시해주고 있다. 필자는 유적에 관심이 많아 20대부터 전국으로 방랑하면서 고인(古人)들의 흔적을 찾아다니곤 했다. 그 중 가야왕릉으로 알려진 무덤으로는 김해의 수로왕릉과 경남 산청에 있는 구형왕릉 그리고 함창의 고로(高老) 태조왕릉이 전부였다. 고령의 대가야나 함안의 아라가야, 창녕의 비화가야, 성주의 성산가야, 고성의 소가야를 둘러보아도 고분(古墳)은 수백 개 있어도 왕의 이름을 적시한 곳은 이 세 곳 외에는 본적이 없다. 삼국사기 ‘김유신’ 조(條)에 보면 금관가야가 서기 42년에 건국되어 532년에 멸망했으며 대가야는 그로부터 30년 뒤 562년에 신라에 병합되었다고 한다. 가락국기를 보면 하늘에서 붉은빛 구름을 타고 여섯 개의 알이 내려왔으니 가장 큰 것은 수로왕으로 금관가야 왕이 되었으며 둘째는 함창 고녕가야를 건설하여 왕이 되었다고 한다. 그 나머지 네 개의 알도 각기 가야의 왕이 되어 치세하였다고 한다. 금관가야는 9대를 내려오면서 500여년을 존속했으며 마지막 구형왕 때에 이르러 신라에 정복당했다. 신라에서 식읍을 그대로 인정해 주었지만 구형왕은 망국의 한을 안고 지리산 ‘달궁’에서 자연인으로 지내다 죽었다. 그의 손자가 김유신 장군이며 신라의 진골인 춘추무열왕과 인연을 맺어 권력의 핵심에 귀착한 것이다. 구형왕의 사당은 산청군 수동면에 있고 무덤은 사당에서 떨어진 산비탈에 적석돌탑으로 이루어져있다. 필자는 20여 년 전 남원 실상사에 살면서 그곳에 가끔 들러서 망국을 맞은 구형왕의 한(恨)과 신라마지막 태자인 마의태자의 정(情)을 느껴보고는 했다. 대가야는 이진아시왕으로부터 도설지왕까지 16대 520년간 존속했다고 한다. 함창고녕가야 비석과 그들의 족보에 기록되어있는 바로는 첫 번 째 왕은 고로(高老) 벽진으로 태조왕으로 즉위하여 115년간 통치하였다고 한다. 2대 마종왕 65년, 3대 아현왕 35년 등 모두 213년을 통치하다가 신라 첨혜왕 때 정복당한 뒤 왕족을 이끌고 김해로 내려갔다고 전한다. 태조왕의 막내 동생인 말로는 현재 고성의 소가야의 왕이 되었다. 한편 상주의 사벌국과 고녕가야 지배층의 반란을 우려해서 신라에서는 이들을 오늘날 영덕지방으로 집단 이주시켰다는 전설도 있다. 이렇듯 함창 고녕가야에 대한 기록은 정사(正史), 야사(野史)를 비롯해 고려사(高麗史), 여지도서(輿地圖書) 등 여러 문헌에 등장하는 바이다. 현존하는 태조왕릉과 왕비릉과 함께 신흥리 오봉산에는 수 많은 고분이 입을 벌린 채 안목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거기에서 출토된 수만 점의 철기유물과 토기류는 타 지역으로 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혈석’이라는 가야문화의 핵심요소도 발견되었으며 허황후가 들여온 남방불교의 사찰 터도 남아있다. 용화사 석탑과 석불은 당시의 소식을 알고 있는지 화려한 문양과 은밀한 미소를 머금은 채 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증거하고 있다. 바야흐로 세태는 문화와 생명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반도체, 자동차 산업보다도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유적, 유물과 자연의 산물들이다. 이것은 자본과 기술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과 문명 그리고 우주의 조화가 빚어내는 것이다. 함창 고녕가야가 그 모든 요소를 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경을 포함한 상주, 함창은 이러한 보배중의 보배를 도둑당하고도 그러한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그 주권이 엉뚱하게 경남 진주로 이관되었으니 통탄할 일이다. 지금이라도 학술적 토대를 검토하여 빼앗긴 문화의 주권을 빨리 찾아와야 한다. 진주는 ‘거열가야’의 유산이 있고 함창은 ‘고녕가야’의 본거지이다. 진주(晉州)설 뿐 아니라 사료와 근거를 무시하고 해괴한 이설(異說)로 기발한 이론을 만들어 함창고녕가야의 근거를 훼손하는 논문들을 더러 접할 수 있다. 빈도(貧道)의 무욕한 입장에서 바라볼 때 공부 많이 한 무지한 학자의 만용으로 느껴져 씁쓸하다. 지난해 가야문화 복원사업에 5가야를 비롯하여 호남의 남원, 장수까지 발 벗고 나서 수천억 씩 재정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정작 ‘함창고녕가야’는 심사에서 제외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있다. 이와 같이 분명한 사료와 유물, 유적이 번연히 있는데도 역사적 정립을 못하는 것은 지역민의 무관심 뿐 아니라 제도권 학계의 장벽이 높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각자 각성하고 고녕가야 역사복원을 위해 분발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고령의 대가야와 구별하기 위해서 함창은 원래 발음대로 ‘고녕가야’로 표기했습니다. [지정 스님 프로필] ▣ 1965년 경북 영덕 출생 ▣ 1985년 문경 봉암사 출가 ▣ 서암 대종사를 은사로 득도 ▣ 법주사 승가대학 졸업 ▣ 실상사 화엄 학림 졸업 ▣ 전국 선원 10하 성만 ▣ 예천 장안사 주지(역임) ▣ 김천 직지사 교무 시무 ▣ 현) 봉천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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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용사회중앙회 경북지회, 최고이용기술장인 작품전시회 개최사단법인 한국이용사회중앙회 경상북도지회(지회장 배홍직)가 오는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경상북도 도청 본관 로비 동편 전시장에서 경상북도지회 최고이용기술장인들의 작품 전시회을 개최한다. ▲지난해 한국이용사회중앙회 경상북도지회가 개최한 최고이용기술장인들의 작품 전시회 모습 (사진 = 한국이용사회중앙회) 배홍직 경북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힘든 고통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침체된 이용업계의 활력을 되찾고 전문기능인들의 새로운 신 기술과 변화된 트랜드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우수한 이용기술이 발휘된 작품을 선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배 지회장은 “경북 이·미용 기술의 우수성 및 창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기획한 작품전시회에 많은분들이 함께하기를 희망한다”며 “작품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존경하는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님과 각 부처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이번 한국이용사회중앙회 경북지회 최고이용기술장인 작품전시회에는 ▲창작자유형 외 20점 ▲전문기능인의 이용작품 20점 ▲경상북도 도지회장 외 7명 작품 ▲경상북도지사배 기능대회 2회, 3회 수상작 10점 포함해 약 50여 점이 전시될 예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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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문화공감 소창다명, 김시인 자수장 초대전▲자수오방색두루주머니.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3호 김시인 자수장 초대전이 2월 2일부터 3월 12일까지 ‘문화공감 소창다명’(문경시 점촌로48)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곳 ‘문화공감 소창다명’은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이 사재(私財)로 설립, 지난해 11월 20일 개관한 최초의 문경지역에서의 사설 문화공간으로 이번 초대전은 두 번째이다. 김시인 선생은 예천군 보문면 출생으로, 문경시 산양면 송죽리 개성고씨 집안에 시집와 2006년 문화재로 지정받았다. 성장 시기에 친정어머니 류현희 씨로부터 자수를 익히기 시작한 김시인 선생은 1969년부터 우리나라 자수의 대가인 김계순 선생으로부터 배워 일가를 이뤘다. 이후 1982년부터 국내외 전시에 나서 호평을 받았으며,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참가해 문경 문화발전에 헌신해 왔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3호 김시인 자수장. 특히 이번 전시에는 화초장, 약장, 사방탁자, 경대 등 궁중에서 만들어 사용했다는 목기(木器) 자수와 모란도 병풍 등 대작을 공개하기로 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문화공감 소창다명’ 개관 기념으로 열었던 문경 출신 세계적인 화가 임무상 화백 초대전은 많은 지역민들의 호응 속에 지난 12월 31일 막을 내렸다. ‘소창다명’ 2층에는 초정 김상옥 선생의 시, 서, 화, 백자 도자기를 상설 전시하고 있다. 현한근 관장은 “열쇠패와 남바위, 아얌, 필낭 등에 수를 놓는 자수(刺繡)는 전통 규방공예로 김시인 자수장은 궁중 수방(繡房) 나인들이 만들었던 자수 기예에 뛰어난 솜씨를 인정받아 2006년도에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문경의 문화를 빛내고 있다”며, “화사하고 부드러운 자수의 색감과 어둡고 딱딱한 나무의 성질이 대비되면서 밝고 고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수작(秀作)들이 기대를 모은다”고 초대의 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