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아이를 키워보지 않아서 하는 말이다”

기사입력 2022.08.03 10:57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만6세인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을 내놨고 이에 대해 김천시 학부모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김천의 모 인터넷 카페 상에서 학부모들 사이에 의견을 주고받는 글들의 반응이 높다. 모든 댓글에서 황당함을 들어내며, ‘현실에 맞지 않다’, ‘왜 당신들이 결정을 하냐?’, ‘아이를 키워보지 않아서 하는 말이다’, ‘어이없다’, ‘기가 막힌다’ 등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초등 입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앞당기고이에 따라 대학까지 모든 학제의 입학 시기를 1년씩 당기는 학제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업무 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뒤이어 반발이 거세지자 1개월씩 12년에 걸쳐 입학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렇게 되면 2025년에 2018년 12019년 1월생이 입학하고, 2026년에 2019년 22020년 2월생이 입학하는 식으로, 2036년에 2029년 122030년 12월생이 입학하기까지 12년에 걸쳐 취학연령을 앞당기게 된다.

     

    이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4년간 입학연령을 앞당기게 되면 최대 15개월 차이가 나는 학생들이 동급생이 돼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입시 경쟁도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김주희 김천학부모협의회장(경북수석부회장)은 주변의 모든 학부모들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 발상인지가 궁금할 지경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만 5세면 스스로 물도 잘 못 따르는 나이인데 공간도 넓어 위험요소도 더 많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케어하려고 하는지 의문이 든다현재 3학년, 5학년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우리아이가 다시 그 나이 때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며그저 기가 막힐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천관내 모 초등학교 김○○ 운영위원장은 이 정책에 대해 교원단체에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응답자95%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원 1662명을 대상으로 했다는데 학부모들의 의견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된다대부분의 만 5세 아이는 스스로 화장실 뒤처리도 어렵고 밥도 흘리고한가지 주제로 수업에 집중해 30분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쯤은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알기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