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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민 예산 2천5백만원이 지원된 ‘전국 김천경제인 지역발전 간담회’가 서울 공군회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행사의 주관은 재경향우회로 김천경제를 살리기 위한 단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비용은 김천시 예산이다. 재경향우회는 내용을 살펴보면 남는 장사를 했다.
행사 참석자는 200명에서 250여명으로 1인당 대략 10만원씩 김천시민의 세금이 들어갔다. 식사로는 39,000원 상당의 공군회관 VIP 소안심 스테이크를, 기념품으로는 타올과 영양제를 선물했다.
재경향우회 행사에 대한 김천시의 예산 지원에 대해 몇몇 김천시의원의 지적이 있었지만 묵살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 명칭만 본다면 전국 김천경제인 간담회 장소는 대한민국 교통중심 도시 김천시가 적임지이다. 그럼에도 2천5백만원을 서울 경제에 보태준 것이다.
행사를 살펴보면 소프라노 허미경의 식전 공연, 김천시와 재경향우회 깃발 입장, 이홍기 고문 개회선언, 난타 공연, 강낙진 사무총장 내빈 소개, 김현태 재경향우회장 대회사, 김충섭 시장 격려사, 송언석 국회의원, 이명기 시의회 의장, 안용우 상공회의소 회장, 강보영 대구경북도민회장 축사와 3명의 특강으로 재경향우회의 행사는 끝났다.
결국 재경향우회는 김천시민의 돈으로 치적하고 홍보했다.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 김천시장, 김천시의회 의장 등 정치인을 뒤로 하고, 김천에서 올라간 시민대표와 기업인은 귀중한 시간을 하루 종일 허비했다.
‘전국 김천경제인 지역발전 간담회’ 목적이 전국에서 활동하는 김천 출신 경제인들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 및 김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면, 김천으로 내려올 기업체 명단과 김천을 위한 장학금이라도 기부하는 식순이 있었다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행사는 김천시민을 위해 쓰여야 할 예산을 지원받고도 김천을 위한 어떠한 계획도 존재하지 않았다. 말로만 전해진 애향심, 기사에만 담긴 진심은 김천시민의 마음을 공허하게 할 뿐이다.
‘전국 김천경제인 지역발전 간담회’가 다음에는 대한민국 교통수도 김천에서, 김천을 발전시킬 다양한 주제들을 품고, 김천에 투자할 출향 기업인들과 함께 열리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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